산행과 지도를 보는 법
" 등산은 길이 없는 곳에서 시작한다 " 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많이 다녔던 산길만 찾아 다니면 진정한 등산의 세계를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길이 없는 곳을 산행하기 위해서는 지도와 나침반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 하다. 이런 능력이 없다면 이미 가 본적이 있는 곳만 찾아가거나, 다른 사람 의 뒤를 따라 가거나, 등산로 안내 표지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도법을 어렵게만 생각해서 배우려고 들지 않는다. 그러나 독도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끈기를 가지고 차근차근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해서 경험을 쌓는 다면 지도에 있는 등고선만 봐도 능선과 계곡이 산에서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 는 독도법의 달인이 될 것이다. 독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경험도 쌓아야 한다. 또한 깊게 들어가면 사실 어려운 내용도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독도를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기본이 되는 것만 이해 하고 난 다음 차츰 경험을 쌓아가며 공부를 계속해 나가면 된다.
등산의 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곧 잘 " 사서 고생을 한다 "는 말을 한다. 이런 사람은 대개 한 두 번 산행을 해 본 적은 있지만, 다녀온 산에대해 아는 것이라곤 이름 정도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앞사람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땀만 흘렸기 때문에 당연히 고생스런 기억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가보고 싶은 산을 골라 일정과 코스를 선택하고 먹을 것과 장비를 준비하고 지도라도 한 장 들고 길을 찾아가며 다녀왔다면 고생스런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클 것이다. " 이계곡 옆으로 난 길을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능선에 닿겠지. 그리고 30분만 더가면 지도에 표시된 샘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어야지. 그런데 샘터는 눈에 잘 띌까? 간판을 달아 놓지는 않 았을 텐데..." 이렇게 이것저것 살피면서 오르다 보면 힘든 것도 잊은 채 골짜기와 능선 하나 하나가 알 수 없는 정감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사실 오르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등산은 즐거울 수 없다. 진정한 등산의 즐거움은 이렇게 새로운 산을 찾아 계획하고, 준비하고, 상상하고, 실행하며,정리.기록하는 과정 속에 숨어 있다.
관광버스 타고 안내인을 따라 다녀오는 것보다는 자기 스스로 다녀오는 것이 더욱 등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제법 알려진 산의 등산용 지도를 구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안전한 산길을 골라 등산을 시작하고 차츰 산행횟수와 경험을 쌓다 보면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쯤 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는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기 시작하고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느 산이라도 자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등산을 하기 위해 지도는 꼭 필요한 것이다. 지도를 볼 줄 모른다면 등산가라고 할 수 없다. 또한 " 나는 등산가도 아니고,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산을 찾아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굳이 지도가 필요 없다." 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지도를 볼 수 있는 능력은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도와 함께 하는 산행은 또 다른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짙은 안개가 끼거나 비바람, 또는 눈보라가 몰아지고 어두운 밤이 되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산행경험이 많은사람들도 조난을 당하기 쉽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지도와 나침반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지도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관한 모습과 사물, 여러 가지 정보를 나타낸 것으로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을 일정한 축척에 맞춰 규정해 놓은 여러 가지 기호와 선과 색, 도형으로 표시해서 평면상(종이)에 나타낸 것이다. 다시 말해 3차원의 입체적인 지구표면을 2차원의 평면으로 줄여서 나타낸 것이다.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항공촬영을 하거나 고 해상도 카메라가 달린 원격탐사용 인공위성에서 받은 영상자료를 사진과 필름을 만들고 지상 기준점과 사진 기준점을 측량한 다음 지형과 지물, 등고선을 그리고 현지조사를 거쳐 편집, 인쇄 같은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도는 쓰이는 용도와 제작 방법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는데, 등산에 사용되는 지도는 국립 지리원에서 제작하는 지형도와 이를 기본도로 해서 보기 쉽게 만든 등산용 안내지도나 개념도 등이 있다. 등산 안내지도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등고선이 간단하게 표시되어 있고 높이별로 색깔과 음영을 주어 능선과 계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보통 안내지도는 등산로와 구간별 소요시간, 야영장, 샘터 등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어 지도를 잘 볼 줄 모르는 초보자도 산행시간과 위치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등고선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지 않아 정확한 지형을 판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등산용 안내지도는 등산 잡지에 실린 부록이나 책으로 만든 등산안내 지도책에서 구할 수도 있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매표소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한다.
전국의 이름 있는 산은 대부분 이 같은 등산용 안내지도가 만들어져 있지만, 등산에 알맞은 전국의 모든 산의 등산용 지도를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등산용 지도가 없는 산도 많이 있다. 그러나 지형도는 우리 나라의 모든 곳을 지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곳의 지도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지형도는등산을 위한 정보를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보이는 등고선과 여러 가지 기호로 표시되어 있어 지형도를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하며, 지형을 정확하게 읽고 판단하기 위해서 앞으로 배울 지도 보는 법을 잘 익혀둘 필요가 있다.
지형도 (설악 1:25,000)
(등산지도)
(기념도)
1 지형도
(1) 지형도의 종류
축척 명칭 도엽수 크기 도엽당 면적 지상 1Km당
지도상 거리 등고선 간격 색도 1:5,000 대축척 지형도 17,000 55×44cm 약6㎢ 20cm 5m 단색 1:10,000 지형도(OL용) 5,531 55×44cm 약24㎢ 10cm 5m 5색 1:25,000 지형도(등산용) 769 55×44cm 약150㎢ 4cm 10m 4색 1:50,000 지형도(여행용) 239 55×44cm 약600㎢ 2cm 20m 4색 1:250,000 지세도 13 62×44cm 약13,000㎢ 0.25cm 100m 7색
지형도란 지표면의 모든 상황을 항공촬영과 측량등을 통해서 정확히 나타낸 것으로 지형의 위치와 높이를 비롯하여 능선과 계곡,도로,인공시설등 자연과 인문적인 모든 정보가 함축성있게 표현된 지도로서 국토 이용과 개발은 물론 각종사업에 필요한 국토의 기본이 되는 지도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이든 국가에서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2) 지형도의 구입방법 (강남지도 515-0999)
우리나라 전역을 포함하는 지형도는 1:50,000이 239매, 1:25,000이 762매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 산의 지형도 를 구하자면 그 산이 포함된 지도의 지도번호나 지도명을 알아야 하지만, 산의 행정구역만 알아도 구입할 수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중앙지도문화사(730-9191-3)에서 판매를 대행하 고 있는데, 전국 주요도시에 영업소가 있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5천, 5만지도 모두 1매당 1,400원이다. 전국의 어느 산이든 필요한 지형도를 쉽게 알아내기 위해서는 색인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총13장으로 남한 전체가 다 나타나는 25만분의 1 지세도를 구입하여 가로 7등분, 세로 4등분 선을 그어 넣으면 이것이 5만 지형도의 도곽구획이 된다. 다시 5만지형도를 가로 세로 각각 2등분하여 선을 긋게 되면, 그 한 구획이 2만5천 지형도가 된다. 이곳에 각각 지도번호와 지도명을 적어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1:50,000 지형도
서울 도봉산 지역 1:5만 지형도로 같은 지역을 표시한 1:2.5만 지형도보다 1/4 적고 등고선의 정밀도도 떨어진다.
길이는 1/2이지만 면적은 1/4이 된다
1:25,000 지형도
도봉산 지역의 1:2.5만 지형도로 빨간색의 사각형은 아래 1:5천 지형도부분을 표시한 것이다.
1:5,000 지형도
도봉산 지역의 1:5천 지형도로 단색이며 단독가옥이 표시될 정도로 상세하다.
2 지형도의 표기
(1) 난외주기
난외주기는 지형도를 보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참고사항을 지도의 도곽선 외부에 표기해 놓은 것으로써 지도의 명칭(도엽명)과 도엽번호, 색인도, 편차각도표, 행정구역색인표, 제작/인쇄/수정년도표, 축척, 범례, 좌표등이 적혀 있다.
(2) 지도명
지도의 상부여백 중앙에 큰 글씨(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그 지형도안에 포함된 지역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명이 선택된다. 지역중에 포함된 큰 부락이 없는 경우에는 그에 대신할 지명은 자연명칭에서 찾게 된다. 산이나 호수및 해안의 명칭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
(3) 도엽번호
도엽번호는 외도곽 우측상부에 표시하며 지도를 구매/청구할 때 또는 정리할 때 필요한 것며 국제 지리학회에서 정한 만국색인번호로 사람에게 있어 주민등록번호인 셈이다.
도엽번호 부여과정
① N은 국제 공여으로 북반구를 의미하며 남반구일 경우는 S가 된다.
② J는 적도로부터 북쪽으로 위도 4˚씩 분할하여 A, B, C, ····순으로 부여한 좌표구역 중 J번째라는 뜻이다. 즉 36∼40도 구역에 해당된다는 뜻이다. 한편 전라남도 진도 1:50,000 도폭의 도엽번호는 [NI52-5-22]인데 여기에서 알파벳 I는 J 앞에 오는 기호이므로 지도를 보지 않고도 위도 북위 32∼36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도폭의 위도 폭은 34°15′∼ 34°30′이다.
③ 52는 날짜변경선(경도 180°)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지구 자전방향)으로 돌면서 360°의 지구를 6°씩 분할하여 1, 2, 3 --- 60 순으로 부여한 좌표구역 중 52번째(동경 126°∼ 132°)라는 뜻이다. 즉 51은 120°∼ 126°이 되는데 우리 나라는 51∼52에 해당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경도와 위도에 의해 기본적으로 한 구역이 설정되는 데 이 때 한구역의 가로×세로 크기는 각각 6°× 4°가 되는 셈이다.
④ 9는 1:250,000 지세도 번호이다. 앞의 ①∼③에서 결정된 한 구역(6°× 4°)을 다시 가로·세로로 각각 4등분하면 16개 구역이 만들어지는 데 이 때 좌상(左上)에서 우하(右下)로 가면서 1∼16까지의 번호를 붙인다. 수원도폭에서 9라고 하는 수는 바로 9번째 구역이라는 의미이다. 이 때 16등분 중 한 구역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각 1°30′× 1°가 된다.
⑤ 19는 1:250,000 지세도 구역을 다시 28개 구역(가로 세로 각각 7, 4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19번째 구역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④단계에서 만들어진 구역의 범위는 1°30′× 1°로서 이를 다시 가로·세로 각각 6등분·4등분 하면 24개의 구역이 만들어지고 역시 좌상에서 우하로 가면서 1∼24까지 번호를 붙이게 된다. 이 때 그 중의 한 구역의 크기는 가로×세로 15′× 15′이 된다. 이것이 1/50000 지형도의 도폭 크기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지형 및 위치적 특성으로 인해 가로를 1°45′, 세로를 1°로 설정하고 이것을 각각 7등분, 4등분하여 전체를 28등분하여 역시 좌상에서 우하로 가면서 1∼28까지의 번호를 붙인다.
⑥ 1:25,000과 1:5,000인 경우에는 1:50,000 지형도폭을 다시 각각 4등분, 100등분하여 하나의 번호를 더 부여하게 된다. 따라서 1:25,000인 경우에는 1∼4, 1:5,000인 경우에는 001∼100 중 하나의 번호가 마지막에 추가된다. 예를 들어 1:25,000 지형도 고창 도폭의 도엽번호는 NI52-1-17-2이며, 1/5000 지형도 부산(011) 도폭의 경우는 NI52-2-27-011 등과 같이 표시하게 된다. 그러나 1:50,000 과 1:25,000 지형도는 각 도엽마다 도폭명이 부여되지만 1:5,000 지형도는 도엽번호만 001-100까지 부여될 뿐 도폭명은 모두 1:50,000 지형도 도폭명을 그대로 쓴다. 다시말하면 1:50,000 지형도의 도폭명이 ‘부산’이라면 이를 쪼갠 100개 도엽의 1:5,000 지형도는 모두 도폭명이 ‘부산’이고 단지 도엽번호만 달리해서 표시한다는 말이다.

지역명(지도명) 출처: http://geobank.or.kr/medium.php?lecture=kdhaaa&id=three

(4) 도엽색인도및 행정구역 색인도
도엽색인도는 해당지형도에 인접해 있는 지형도가 무슨 명칭의 지형도인가를 알려 주는 일람도이며, 행정구역색인도는 행정구역의 위치와 구획의 식별을 간단히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오른쪽 외도곽 아래에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5) 지형도에 사용된 색의 의미
지형도는 지형지물을 상직적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색깔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흑색 문화적.인공적인 지물
청색 호수.강.늪과 같은 수리지형
녹색 기복과 고저의 지형 (등고선), 수림.과수원등 식생지형
갈색 도로
적색 주요도로(포장), 밀집된 시가지형(인공물 밀집지역)
(6) 지도기호
지형도에는 하단부에 난외주기라는 란이 있고, 이곳에 여러가지 도로, 철도, 경계표시, 경작지, 시설물등을 기호로 표시한 설명이 있는데, 등산과 관계가 많은 도로기호등은 반드시 외워 두어야 한다.
삼각점
지도를 그리는 기준으로 삼각 측량을 해서 점의 위치를 경도와 위도 상으로 정확하게 결정해 놓은 지점을 말한다. 다른 지점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점의 역할을 한다.
수준점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높낮이를 결정하는 기준점으로 우리 나라의 삼각점과 표고점을 비롯해서 모든 높이는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표고점
수준점에서 측정한 높이가 정확하게 나타나 있는 지점으로 어느 지역의 높이를 알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곳에 나타낸다.
지류
식물이 자라고 있는 땅의 상태나 그 식물의 종류를 말하며 그 지역의 주위를 지류계로 나타내고 그 안에 지류 기호를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낸다. 평지와 산의 경계부분에 그려져 있는 지류는 대개 경작지와 산림의 경계를 뜻하므로 독도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7) 지형도에 없는 것
사실 등산을 할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산 속에 있는 산장이나 대피소, 천막을 칠 수 있는 장소, 비박할 수 있는 장소 같은 것들인데 지형도에는 이런 표시가 없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라던가 능선, 계곡, 암벽, 샘터의 이름 같은 것도 자세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다. 하지만 지형도는 등산용 안내지도보다 정확한 지형과 높이를 알 수 있고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형도를 이용해 등산을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지도에 필요한 것들을 자세하게 기록해 둔다면 그 어떤 지도보다 훌륭한 등산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8) 제작, 수정, 인쇄일
우리 나라는 건축과 국토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얼마 전에 없었던 건물이 들어서 있는 경우도 있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민가나 샘, 소로가 흔적도 없이 없어지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산중턱에 새로운 저수지가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산허리를 넘어가는 도로가 나 있어 허탈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변화들을 그때마다 지도에 수정해서 발생하면 좋지만 사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지도에 나타나 있는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도 참고해서 봐야한다. 따라서 지도에 써 있는 마지막 수정 년도를 확인해 보고 너무 오래된 지도는 최근 지도로 바꿔서 쓰는 것이 좋다.
3 지도에 사용되는 기준
(1) 위치의 기준
① 좌 표
지도상에서 지구표면의 어느 한 지점의 위치를 지시하거나 지시된 지점을 발견하는데 편리하도록 종횡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인위적으로 설정한 가상의 선을 좌표라고 한다.
② 경도/위도
지구상의 각 지점의 위치를 정확히 지시하거나 발견하기 위해 설정된 것으로 남.북선(위도)과 동.서선(경도)이 있는데,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공통이며, 측정단위는 도(度)/분(分)/초(秒)로 되어 있다. 참고로 1도(°)는 60분(′), 1분(′)은 60초(″)이다.
경선(經線)은 일명 자오선이라 하며 영국의 그리니찌 천문대를 통과하는 기준 경선인 본초자오선을 0°로 해서 동.서로 각각 180°(등분)하여 도합 360°로 분할 하였다. 이 경도는 15°마다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하며 동쪽으로 갈수록 빨라지고 서쪽으로 갈수록 늦어진다. 동경(동쪽방향) 180°와 서경(서쪽방향) 180°가 만나는 지점이 날짜 변경선이다.
위선(緯線)은 적도를 중심으로 하여 남북을 각각 90°(등분)로 하여 나눈 선으로 북쪽을 북위, 남쪽을 남위라고 한다. 우리나라 경위도의 기준이 되는 원점은 수원에 있는 국립지리원으로 하고 있다
(2) 높이의 기준
우리나라 높이의 기준은 인천만의 평균해수면을 0m로 하고 있으며, 수준원점은 높이 26.6871m의 인천 인하대학교내에 있다. (제주는 제주만의 평균 해수면)
* 달라진 높이의 기준
각 나라마다 고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그 나라의 해수면을 기준으로 한다면 높이의 기준이 달라 같은 곳이 다른 고돌 표시된다. 따라서 최근 GPS활용에 따라 전세계가 동일한 높이의 기준에 따라 고도를 통일하고 있는데, 그 기준은 지구중력값이 "1"인 지표면, 즉 "등중력면(지오이드)"이다. GPS에 나타난 고도값은 이 등중력면을 기준으로 나타내는 고도값이다.
(3) 방위의 기준
방위라는 것은 동서남북, 전후 좌우와 같이 어느 한 지점을 기 준으로 할 때의 방향을 나타내 는 척도로 8/16/32방위법, 6400 미리 각법, 360도각법 등이 있는 데, 등산에서 사용되는 지형도에는 360도각법을 사용 하고 있다. 이 360도각법은 우리가 학교나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한 각도로 각도의 수치에 따른 방향감각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4 북쪽의 기준
북쪽은 모든 방향의 기준이 되는 방향인데, 혼란스럽게도 북쪽은 진북, 자북, 도북의 세 가지 북쪽이 있으며 가리키는 방향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형도에는 이 세 가지 북쪽이 지도 아래 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의 방위표에 그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마다 지역마다 자북과 도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진북
진북(True North 또는 Geographic North)이란 지도에 표시된 경위도 좌표계의 경도선 위쪽 방향이다. 경도선은 지구 타원체상의 북극점과 남극점을 타원체면을 따라 이은 선이므로 경도선을 따라가게 되면 북극점이나 남극점에 이르게 된다. 일반적으로 지도를 도엽으로 구분하여 작성할 때에는 경도선이 수직이 되게 작성하되 경도선의 위쪽은 북극점의 방향이 되게, 아래쪽은 남극점의 방향이 되게 한다. 그러므로 경도선의 위쪽 방향, 즉 진북은 북극점의 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도의 위쪽 방향이 진북인 경우 별도로 진북의 방향을 표시하지 않는 예가 많지만 지도의 위쪽 방향이 진북이 아닐 경우 지도에 반드시 방위선을 통해 진북의 방향을 표시한다. 진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를 쓴다.
자북
자북(磁北, Magnetic North)이란 자석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는 방향이다. 지구는 거대한 하나의 자성체로 볼 수 있으며 일반 자석과 마찬가지로 북반구에 N극, 남반구에 S극을 가진다. 지구 자성체의 N극에 해당하는 지점을 자극점(North Magnetic Pole)이라 하는데 이는 지리적인 북극점과 그 위치가 다르다. 자석 나침반 N극의 속성은 실제 S극이므로 지구의 자극점을 향하게 된다. 자극점은 2005년을 기준으로 캐나다 북쪽의 북극해(N82.7°/W114.4°)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위치가 매년 약 40km 정도 이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구상의 지역별로 진북에 대한 자북의 방향(자편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며 자북의 방향은 세월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게 된다. 지도에서 자북의 방향은 직선과 화살표로 표시하되 진북에 대하여 기울어진 방향쪽의 화살표 반만 표시한다.
도북
지도에 표시된 평면직각좌표계의 세로선 위쪽 방향이다. 평면직각좌표계의 세로선 위쪽 방향은 경위도 좌표계 경도선 위쪽 방향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구면체인 지표면을 평면인 종이위에 표현하는 과정인 투영법에 따라 진북방향인 경선이 왜곡되어 표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 기호는 화살표시 '↑'나타낸다
편차각
- 자편각 : 진북과 자북의 사이각으로 진북에 대하여 자북이 서쪽으로 기울어진 경우 서편각이라 하고, 동쪽으로 기울어진 경우 동편각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자편각이 서편각인데 그 각도가 남부지방의 경우 5∼6°, 중부지방의 경우 6∼7°, 북부지방의 경우 7∼9° 정도 된다.
- 도편각 : 진북과 도북의 사이각
- 도자각(G-M Angle) : 도북와 자북의 사이각
GPS 단말기에서 Grid North는 현재 설정되어 있는 좌표계의 세로선 위쪽 방향을 의미한다. 만약 GPS 단말기의 좌표계 설정이 경위도 좌표계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에는 경도선의 위쪽 방향(진북)이 Grid North가 되지만, 평면직각좌표계(TM, UTM)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에는 해당 좌표계의 세로선 위쪽 방향이 Grid North가 된다.
5 등고선이란?
등고선은 높낮이가 있는 지표상에서 같은 높이인 곳을 연결한 선이라고 정의한다. 이 등고선은 지형의 기복과 고저를 알 수 있도록 평면에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아래 그림은 등고선의 작성원리를 보여 주는 것이다. 높이 10m간격으로 산을 절단한 외곽선을 평면에 옮기게 되면 서로 교차하거나 끊어지지 않는 폐곡선이 여러개 그려지게 된다. 이렇게 일정간격의 높이로 등고선을 그리다 보면 간격안에 있는 지형의 변화는 생략되어 표현될 수도 있다. 실제지형으로 부터 등고선을 그릴수 있는 것과는 반대로 등고선으로 부터 실제지형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거나 그려볼 수 있다.
등고선의 종류
등고선은 동일한 간격의 높이별로 되어 있는데, 축척별로 등고선의 높이간격이 차이가 있다. 보통의 지형에서는 계곡선과 주곡선만 표시되고 간곡선과 조곡선의 고저의 기복이 매우 적은 지형에서 간혹 사용된다.
구 분 1:5,000 1:25,000 1:50,000 1:250,000 선의 모양 계 곡 선 주 곡 선 간 곡 선 조 곡 선 25m 5m 2.5m 1.25m 50m 10m 5m 2.5m 100m 20m 10m 5m 500m 100m - -
2만5천 지형도의 등고선간격은 5만지형도와는 달리 계곡선 50m, 주곡선 10m로 제작되어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2만5천 지형도는 5만과 같이 계곡선100m, 주곡선20m의 간격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1992년도 부터 수정제작되는 지도에는 계곡선50m, 주곡선10m로 되어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6 등고선 보기
등고선의 특징
등고선은 지표면상의 어느 수평면을 자른 면이기 때문에 반드시 폐곡선(閉 曲線)이다. 어떤 등고선이든 지도상에 따라가면 돌고돌아 다시 원점으로 오게 된다. 다만 한장의 지형도에서는 도곽선의 경계에서 등고선이 끊기지 만 인접한 지형도를 연결하면 등고선도 연결된다. 등고선은 지형이 돌출되거나 절벽이 아니면 서로 합치지 않고 결코 다른 등 고선과 교차하지 않는다. 등고선의 간격이 좁으면 경사가 급하고, 등고선의 간격이 넓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능선이나 분수령의 등고선은 V자 또는 U자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높 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볼록하게 뻗어져 나간 형태이다. 하천과 계곡의 등고선은 '∧' 또는 '∩'의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볼록하게 파고 들어간 형태이다.
등고선의 간격과 경사
지형도상에서 어느 부분의 경사가 실제 몇도가 되는가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삼각함수표를 사용해야 되지만,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작도를 해보면 경사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등고선간격의 넓고 조밀한 정도에 따라 실제지형이 어느정도 경사인가의 감각을 실제 독도를 통해 익혀야 한다.
삼각함수계산에 의해 등고선 간격에 따른 경사도를 계산해 보면 등고선간격이
0.1mm 이면 경사도는 76도 0.2mm 이면 경사도는 64도 0.5mm 이면 경사도는 39도 1 mm 이면 경사도는 22도 2 mm 이면 경사도는 11도 5 mm 이면 경사도는 5도 10mm 이면 경사도는 2.5도가 된다.
이같은 계산은 2만5천이나 5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7 등고선에 나타난 지형의 특징
산에서는 모든 지형의 형태가 봉우리, 능선, 계곡으로 이루어 졌다고 할 수 있다. 지형도에서는 등고선의 형태와 간격을 통해 이같은 지형의 높고 낮음, 넓고 좁음, 급하고 완만함등을 실제지형을 보는 것과 같이 판단할 수 있다. 아래 그림들은 산정, 계곡, 능선, 안부, 지맥등이 등고선상에 어떠한 형태로 표시되는 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8 지형도를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점
지형도는 지표의 상황을 2만5천 또는 5만분의 1로 축소하여 만들어진 것이 기 때문에 지표상의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다 표시하기 곤란한 점은 적절히 삭제되거나 생략,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형도가 편집되고, 수정되고 인쇄된 년도를 살펴 보아야 한다. 인쇄된 년도 는 중요하지 않고 몇년도에 최종수정되었나 보아야 한다. 그 지도의 내용은 최종수정년도 이전의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적이 드문 산악지대등에 표시된 소로등은 오랫동안 사람의 왕래가 없으 면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없어지게 된다. 화전민이 많았던 시절 에 이용되던 소로가 지금까지 지형도에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가보면 흔적 이 없어진 길이 많다. 지형도상에 표기된 산의 명칭이나 지형지물의 기호, 명칭등이 오기 또는 누락되거나 위치가 잘못 되어 있는 부분도 간혹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9 나침반의 역사와 원리
종이, 화약과 더불어 중국 3대 발명품중의 하나인 나침반(羅針盤)은 언제 누가 발명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기록에 의하면 B.C1,500년경 중국에서 자석이 쇠를 끌어 당기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하나 그 지북성(指北性)은 좀 더 뒤에 발견한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패철(佩鐵)이라는 나침반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풍수지리를 보는 지관들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의 나침반은 1260년대 마르코폴로가 유럽으로 전했다고 한다. 나침반은 자기(磁氣)를 쇠막대(침)이 지구라는 커다란 자석에서 생기게 되는 자장(자기자오선)을 따라 일정하게 남과 북을 가리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구의 자북(캐나다 허드스만 북쪽)을 가리키는 자침쪽을 N극, 반대쪽은 S극으로 표시한다.
실바나침판의 유래
실바(Silva)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 실바(숲의 여신)에서 유래한 스웨덴어로 숲을 뜻한다. 이 나침반은 1930년경에 스웨덴의 첼스트롬(Kjellstrom) 3형제가 오리엔티어링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전의 나침반을 보완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시킨 것으로 본래는 오리엔티어링용이지만 등산에서도 우수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 실바나침반이 독도의 표준 나침반이 되다시피 했다. 실바나침반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Type 2, 4, 5등이 독도에 가장 편리한 나침반이다.
(1) 나침반의 명칭
나침반
① 북방지시 화살표 ② 자침 ③ 자 ④ 확대경 ⑤ 축척자 ⑥ 진행선 ⑦ 기저판 ⑧ 다이얼 눈금 ⑨ 보조지시선(보조선) ⑩ 나침반집 ⑪ 끈 ⑫ 눈금테
(3) 구조 이해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보면 자침은 돌지 않고 다이얼의 눈금과 북방지시화살표가 같이 움직이게 되어 있다. 다이얼 눈금밑에 위치한 하얀색의 눈금테는 다이얼과 함께 돌지 않으며, 진행선과 같은 방향으로 일치되어 있다. 여기서 숙지할 것은 다이얼을 임의대로 돌렸을 경우, 눈금테에 의해 읽혀지는 각도는 북방지시화살표와 진행선사이의 각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북방지시화살표와 보조선은 평행이라는 점, 진행선과 진행선 양쪽의 가는선 그리고 자가 있는 나침반 양쪽면은 모두 평행이라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침은 자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빨간색쪽이 항상 북쪽(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은 자북이며 캐나다 허드슨만 북쪽을 가리킨다)을 가리키게 되어 있다. 자침이 들어있는 나침반집속에는 특수기름이 들어 있어 자침의 진동을 흡수하기 때문에 자침이 빨리 정지하게 되어 있다. 나침반을 사용할때 가까운 곳에 쇠붙이,전자제품등이 있으면 자침은 엉뚱한 곳을 가리킨다.
10 자북선 긋기
자북선이란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의 선을 말한다. 우리가 어느 곳에 위치하여도 항상 일정하게 북쪽을 즉시 알려주는 것은 진북(북극)도 도북도 아닌 나침반이다. 그런데 사용하는 지도의 북쪽방향(진북선=경도선) 나침반의 북쪽방향(자북선)은 자편각만큼 차이가 있어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에 자북선을 미리 그어 놓는 다면 사용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① 지도의 하단 방위표에 표시된 자편각을 확인한다. 자편각은 진북과 도북의 차이로 도편각과 도자각을 더한 값.
(아래그림의 예제에서는 자편각이 서쪽으로 기울어진 서편각 7°이다)
②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360˚- 자편각)의 각도를 맞춘다. 즉, 자편각이 7˚라면 360˚- 7˚= 353˚
③ 나침반의 북방지시화살표 또는 보조지시선을 진북선(경선)에 일치시킨다.
④ 나침반의 좌우변에 선을 그으면 자북선이 되며 이 자북선은 진북선과 자편각( 7˚)만큼 기울어져 있게 된다.
지도를 구입한 후 미리 자북선을 그어야 하는데, 보통 3cm간격으로 평행을 이루는 자북선을 그어 놓으면, 나침반을 사용하는데 편리하다. 자북선은 지도전체에 그리지 말고 자신이 사용할 지역만 그려서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이다.
11 지도 정치하기
실제지형의 동서남북과 지도의 동서남북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독도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지도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도와 실제지형의 방향을 일치시켜 놓아야 하는데, 이것을 지도정치(正置)라 한다.
① 지도에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과 나침반의 북방지시화살표 또는 보조지시선이 일치되게 나침반을 올려 놓는다. 이때 다이얼의 눈금은 중요하지 않다.
② 나침반이 움직이지 않게 지도를 돌려 자침과 북방지시화살표가 일치되게 한다.
③ 주의할 점은 화살표 방향으로 빨간자침이 가도록 해야 남과 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도정치를 하는 방법은 위와 같은 방법외에 나침반의 자침과 지도상의 자북선을 일치시키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지도정치를 한 후 실제지형과 지도를 비교해 보면, 지도상의 봉우리, 능선, 계곡등이 실제지형의 방향대로 잘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독도를 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지도정치이다. 운행을 하며 계속 지도정치와 실제지형비교를 해 가면, 자신이 어느 능선, 어느 계곡, 어느 길을 따라 왔는지, 자신이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12 방위각이란
지도상에 있는 이 봉우리는 실제 어느 방향에 있을까?(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 'A라는 목표지점으로 가야 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방위각 진행)'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현장에서의 방위각 측정)' 독도를 하다보면 이러한 의문과 문제가 풀어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익히기 전에 먼저 방위각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방위각의 의미를 풀어서 쉽게 설명하면, 방위각은 나의 위치를 기준으로 어느 특정지점이나 방향이 북쪽으로 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간 각도이다. 이때 기준이되는 북쪽은 진북, 도북, 자북이 있는데, 보통 자북방위각을 많이 사용한다. 시계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12시방향은 자북 즉 방위각 0˚=360˚, 3시방향은 방위각 90˚, 6시는 180˚, 9시는 270˚, 5시는 150˚이다.
13 지도상의 목표지점 찾아가기
지도상에서의 목표지점 찾아가기는 지도상의 나의 위치(A지점)에서 지도상에 있는 목표지점(B지점)을 찾아 가는 방법이다
즉 나의 위치(A지점)은 알고 있지만 목표지점(B지점)은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먼저 지도상에서 나의 위치(A지점)와 목표지점(B지점) 간의 방위각을 측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측정된 방위각으로 진행하여 목표지점(B지점)를 찾아가는 것이다.
(1)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
① 지도상에서 현재 나의 위치와 가고자하는 목표지점을 찾는다. (A, B지점)
② 나침반의 우변(또는 좌변)을 현재 위치(A지점)에서 B지점에 맞춘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나침반 가운데 큰 화살표)방향이 B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③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 다이얼원 안에 있는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빨간선)과 일치(또는 평행)되게 한다. 이때 북방지시화살표의 화살표 방향이 자북선의 북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④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다이얼의 숫자가 현재 위치(A)에서 목적지(B)의 방위각이다. 즉 현재위치로 부터 B지점은 자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48˚만큼 돌아간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자북선을 미리 그어놓지 않은 상태라면 도북선을 기준으로 방위각을 측정한 다음, 도자각(도북과 자북의 편차)을 측정된 방위각에 더해주면 자북선 기준 방위각이 된다.
(설명)
이러한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방법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게 되면, 곧 잊어버리게 되고 응용능력이 없게 된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매우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하하다. 문제해결의 핵심은 A와 B지점의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이다. 방위각이란 B지점이 A지점으로 부터 북쪽(자북)에서 몇도만큼 시계방향으로 돌아갔나?인 것이다. 이것은 나침반을 사용하지 않고 각도기를 사용하여 간단히 측정할 수도 있다. 자북선은 미리 그어져 있고, 자북선을 0도로 하여 A와 B사이의 각도를 측정하면 바로 이것이 A->B의 방위각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나침반을 사용하는 것은 실제 현장에서 각도기까지 휴대하기 불편하므로 나침반을 각도기처럼 사용하여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이 위에서 설명한 방법이다. 나침반의 구조를 잘 살펴서 어떻게 각도기로 사용되었는가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2) 현장에서의 방위각 진행
이렇게 지도상에서 측정된 방위각은 '지도상의 xx봉은 실제 어느 방향에 있나?' '지도상의 B지점으로 가려면 실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등에 이용된다. 즉, 측정된 지도상의 방위각 방향을 현장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현장에서의 방위각 진행이다.
① 지도상에서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가 없이 맞추어져 있을 것이다.
②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가슴의 중앙 앞부분에 위치한 다음, 북방지시화살표 (또는 보조선)와 빨간자침(북침)이 일치하도록 몸을 돌린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방향이 지도에서 측정한 목표지점의 방향이며, 북방지시화 살표와 북침을 일치시킨 상태로 진행하면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그러나 실제 산행에서 이와같이 방위각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등산로는 직선으로 나 있는 것이 아니고, 목표지점을 직선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목표지점의 방향을 확인하고 그쪽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찾아내서 길을 잡는 정도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4 현장의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의 목표지점을 지도에서 찾기는 예를 들어 "저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라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먼저 찾고자 하는 목표지점의 현장 방위각을 측정하고, 지도상의 나의 위치에서 측정된 방위각방향을 그려보고 그 방위각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을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 내는 것이다. 이방법은 먼저 자기위치를 지도상에 정확히 표시할 수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1) 현장의 목표지점 방위각 측정
① 현재위치에서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눈과 나침반의 진행선과 목표지점이 직선이 되도록 일치시킨다.
② 일치된 나침반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며 다이얼을 돌려 북방지시화살표와 북침이 일치되도록 한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숫자가 현재 위치에서 목표지점의 자북 방위각이다.
(여기서는 측정된 방위각이 322도이고, 도자각은 서편각 7도이다)
(2)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에서 측정된 목표지점의 방위각을 지도상에서 대충 가늠해 보면 목표지점이 지도상의 어느 곳인가를 알 수 있다. 즉 지도상 나의 위치에서 방위각방향의 등고선을 살펴보며 목표지점의 거리와 등고선 특징을 종합해 보면, 목표지점을 지도상에서 찾아낼 수 있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방법은 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방법과 비슷하다.
①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가 없이 맞추어져 있다.
② 지도상에 현재 나의 위치를 찾는다.
③ 나침반의 좌변(또는 우변)의 아랫부분을 현재 위치에 대고, 이것을 중심축으로 하여 나침반전체를 돌려 북방지시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자북선이 일치되게한 다음, 좌변에 직선을 긋는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 방향이 목표지점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아래 그림에는 자북선이 그려져 있지 않고 도북선만 있기 때문에, 북방지시화살표를 도북선에 맞추어야 하는데, 이때는 측정된 방위각에서 도자각 7도를 빼주어(322도-7도) 다이얼 눈금을 315도로 조정하고 도북선과 북방지시 화살표를 일치시키면 된다.
④그어진 직선상에 목표지점이 있으며, 측정한 방위각 만큼 자북선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간 각도방향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의 특징과 거리를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낸다.
15 자기위치 찾기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하여 독도를 할때는 가급적 자기위치를 놓치지 말도록 해야 한다. 출발지점에서 부터 계획한 루트로 진행해 가며 지도의 등고선과 실제지형을 비교해 가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계곡을 따라 올라 간다면 올라가며 만나는 지계곡의 방향과 위치를 살피며 자기위치를 확인하고, 능선이라면 갈라지는 능선과 작은 봉우리들의 오르내림, 그리고 주변 봉우리나 능선을 지도와 비교하면 비교적 정확한 자기위치를 지도상에 찍어가면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익힌 방위각 측정방법은 모두 지도상에 자기위치를 알고 있는 것을 전제로 목표지점을 찾는 방법이었다. 때문에 독도를 하는데는 항상 지도상의 자기위치를 놓쳐서는 안된다. 그러나 간혹 지도상의 자기위치를 잃어 버렸을 때, 지도와 나침반으로 자기위치를 찾는 방법을 알아본다. 이 방법에도 몇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우선 자기가 지도상에 어는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포인트는 모르더라도, 등산로, 계곡, 능선 등 어느 선상에 있다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 어느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 조차 모른다면 뒤에서 설명할 교차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교차법도 어느 특정한 2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현장과 지도상에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① 정확히 알고 있는 어느 실제지형의 지점(보통 봉우리)의 방위각을 측정한다. (여기서는 328도)
②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이때 만약 지도상에 자북선을 미리 그어 놓지 않았다면 다이얼의 눈금을 321도(자북방위각328도-도자각7도)에 맞추어 사용하고, 자북선이 있다면 그대로 328도를 사용한다
③ 지도상의 목표지점에 나침반의 진행선방향 좌변(또는 우변)을 대고 북방지시화살표와 도북선(또는 자북선)이 일치되게 나침반을 돌린다.
④ 좌변에 직선을 긋고 그선과 내가 현재 지나고 있는 선(계곡,능선,등산로등)과 만나는 곳이 내가 현재 위치한 곳이다.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방법과 비슷한 반대방법이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방위각의 개념을 다시 정리하며 차분히 생각하면 당연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6 전후방 교차법
전후방교차법은 정확하게 알고 있는 두 개의 지점으로 부터 방위각을 측정하고 그 선을 지도에 그어 만나는 지점으로 자기 위치나 바라보는 목표물의 정확한 지상 위치를 찾아 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자기가 어느선상에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나 목표물이 어느선상에 있다라는 등의 정보없이도 위치를 찾아낼 수 있으나 현장과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알고 있는 지점이 최소한 2곳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실제 산행중 독도에서 이러한 교차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조금만 독도에 신경을 썼다면 자기가 어느선상에 움직이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매우 드물며, 목표지점을 지도상에서 찾아내는 것도 지형과 등고선을 비교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오리엔디어링 경기용 지도를 제작하거나 코스를 설치할 때, 군사용 등으로 사용되는 고급기술이며 다소 어렵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앞에서 설명한 방법들을 종합하여 이용하는 것이므로 차분히 따라하면 이해될 것이다.
1. 후방교차법
후방 교차법은 자기가 어디쯤 있는지 전혀 모를 때 앞에서 설명한 자기 위치 찾기 방법을 두 세 군데 겹쳐 해봐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방법으로후방교차법을 이용해 자기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눈에 보이는 봉우리 두세 개 정도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방위각을 재보고 지도에서 내가 있는 곳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자기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봉우리나 계곡, 절, 산장 같은 명확한 지형지물 두세 군데의 방위각을 잰 다음 '자기 위치 찾기' 방법과 마찬가지로 지도에 각각의 방위각에 대한 선을 그리면 되는데, 이 때 선끼리 만나는 곳이 바로 자기가 있는 곳이다.
아래 지도에는 설악산 용아장성을 등반하며 자기위치를 잃은 경우, 3지점 후방교차법을 이용하여 정확한 자기위치를 찾는 것을 보여준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3지점, 즉 오세암 아래 만경봉, 공룡능선상의 신성봉과 1275봉의 방위각을 측정하여 지도상에서 그 지점들로 부터 측정된 방위각선을 후방(나의 방향쪽)으로 긋고, 그 선들이 만나는 곳이 나의 지점이다.
2. 전방 교차법
전방 교차법은 후방 교차법과는 반대로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지도에서 어느 곳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어떤 지점이 지도의 어디쯤인지 알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다.
먼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A)에서 알고 싶은 목표지점에 대한 방위각을 잰 다음 지도에 방위각에 맞춰 선을 긋고, 다시 앞으로 조금 가다가 또 다른 곳(B)에서 그 곳에 대한 방위각을 재 지도에다가 두 번째 방위각 선을 그리면 지도에서 두 방위각 선이 만나는 곳이 알고 싶었던 곳이다. 물론 조금 더 가다가 또 다른 자기위치(C)에서 방위각을 재고 지도에 선을 그리면 세 선이 서로 만나기 때문에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7 실전 독도법
지금까지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서 독도를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독도법을 한번에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어렵기 때문에 지도와 나침반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한 다음 실제 산에 가서 차분하게 연습을 해야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지도와 나침반, 그리고 독도법에 관한 이론만 가지고 실제 산에서 길을 찾아간다는 것이 사실 어렵다는 점이다.
나무와 숲에 가려 방위각 측정은 고사하고 지형조차 제대로 볼 수 없거나, 안개가 끼거나 어두운 밤에는 지도와 나침반이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물건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실질적인 독도를 하기 위해서는 지도상의 거리와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 산행 거리에 대한 거리 감각과 등고선 변화에 대한 감각, 지형 변화와 방향 변화에 대한 감각, 그리고 관찰력, 판단력, 분석력 같은 것들이 실제 등산 경험을 통해 종합적으로 몸에 베야 하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산행할 때마다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그 산의 지형과 지도의 지형을 맞춰보면서 독도법을 배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도 실력이 늘고 산행의 즐거움도 커지기 된다.
사전 준비
정확한 독도를 하기 위해서는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집에서 미리 산행할 산길과 주변의 지형에 대해 등고선을 보고 충분히 익혀 두는 것이 좋다. 능선과 계곡이 복잡하게 얽혔다면 주요 능선을 형광 펜으로 표시해서 능선과 계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주요 지점도 표시를 해 놓는다. 주요 지점이란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확실한 지형지물과 반대로 길을 잃기 쉬운 갈림길이라던가 길이 잘 나있지 않은 곳들이다.물론 두 계곡이 만나는 곳이나 능선이 갈라지는 곳도이런 지점에 속한다. 지형도에 높이 표시가 없는 봉우리나 계곡, 능선들의 이름을 찾아서 적어 놓고, 지도에 미리 자북선을 3~4cm 간격으로 그어 놓는다. 자북선을 그릴 때는 물기에 번지거나 등고선이 가려지지 않도록 검정색 가는 볼펜을 쓰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행하려는 산길 주변 계곡선에 100m 단위로 높이를 적어놓으면 산행하면서일일이 등고선을 따라 확인해볼 필요가 없어 편하다.
길 찾기
처음 가는 길은 물론이고 아는 곳이라도 항상 지도와 지형을 비교해 보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지도를 볼 때는 책을 보듯이 바르게 놓고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가려고 하는 방향 쪽으로 지도를 돌려놓고 봐야 이해가 잘 되며 되도록 지도 정치를 해서 지형의 방향과 지도의 방향을 일치 시켜 놓으면 길 찾기가 한결 쉽다. 또한 무턱대고 나침반만 믿고 있으면 안된다. 나침반은 지도와 지형을 계속 관찰하면서 산행을 하고 있을 때 비로소 쓸모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며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면 불필요한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길을 찾는데는 갈라지는 계곡만큼 관찰하기 좋은 지형지물이 없다. 예를 들어 자기가 가야 할 길이 오른쪽 몇 번째 계곡에서 어느 쪽으로 갈라지는 계곡을 따라 가야 하는가를 확인해 가면 쉽고 정확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능선은 눈 높이 위에 있기 때문에 능선의 연결상태를 정확히 관찰하기 어렵다. 또한 경사진 비탈이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면 능선처럼 보이기도 하고, 능선이 봉우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위로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형도에 그려져 있는 등고선의 모양은 그 산의 땅 모양을 아주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가는 점선으로 그려놓은 소로, 다시 말해 등산로 표시는 어긋나게 그려진 경우가 많으니까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 더구나 갈라지는 능선에서는 길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갈라지는 능선을 생각하지 못하며 지나치기도 하고, 방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능선을 곧장 지나온 것으로 착각해서 방향감각에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가지 능선을 주 능선으로 잘 못 알고 가지 능선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형과 등고선을 살펴볼 때는 어느 한 부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범위를 넓혀 좀 더 넓게 보면서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 한다.
길을 잃었을 때
흔히 길을 잃었을 때는 산 전체를 살펴볼 수 있는 능선으로 올라가서 살피라고 하지만 숲이 우거진 곳에서는 능선으로 올라가도 나무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짖은 안개가 끼거나 어두운 밤에는 별 도움이 못된다.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눈에 보이는 계곡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더 현명하며 산행한 거리와 걸린 시간을 따져보는 것도 독도에 도움이 된다. 우리 나라는 아무리 크고 험한 산이라 하더라도 제법 큰 능선과 계곡에는 반드시 길이 있다. 길을 잃어 조난을 당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을 만날 수 있으며, 대개 한 두 시간만 내려가면 되지만 아무리 길어도 다섯 시간 안에는 마을에 다다를 수 있다.
거 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 100m 150m 400m 800m 2,000m 눈과 코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옷에 달려 있는 단추가 보인다. 팔, 다리를 구분할 수 있다. 움직이는지 서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이 검은 점으로만 보인다.
18 지도상에서 운행 소요시간 계산하기
등산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산행하고자 하는 대상산과 루트 그리고 기간이 결정되면, 루트의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지 않은 운행계획은 계획이라고 할 수 없으며, 실제 산행에서 많은 시행착오, 조난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의 계산을 하게 되면, 취사를 해야할 곳, 야영을 해야할 곳들을 착오없이 정할 수 있으며, 귀가해야 할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미 산행을 해 본 루트라면 소요시간은 경험으로 부터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다녀 왔다면 이미 가 본 루트의 소요시간도 계산할 수 없다. 처음 가는 루트라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지도만 보고 대강의 소요시간을 계산한다. 이러한 경력을 쌓기까지의 과정은 2가지가 있다. 무작정 다니며 오랫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겪으며 얻은 노-하우(know-how),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고 몇번의 실습을 통하여 얻은 노-하우(know-how), 여기서는 2번째 방법인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도록 한다.
20-1 간편한 소요시간 계산
주어진 전체 산행시간이나 기간에 알맞는 루트를 선정할 때, 뒤에서 설명할 조금 복잡한 방법은 불편할 수도 있다. 또 미리 계산해 놓지 않은 루트의 소요시간도 빨리 계산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고도차로 부터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험하지 않은 보통 경사의 우리나라 산에서는 1시간에 300m에서 400m정도의 고도를 높힐 수 있다. 소요시간을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고도차는 등고선을 세어 계산한다. 이것은 크게 휘어지지 않은 산길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보통 우리나라의 산길은 계곡이나 능선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주 사용한다. 물론 이것은 자신의 보행속도와 배낭의 무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1시간에 300m-400m 고도 상승'이라는 기준은 대강 보통의 체력을 가진 20대의 젊은 남자가 약 15kg-20kg의 배낭(약60-70리터)을 매고 오를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미리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고 실제산행의 소요시간과 비교하는경험을몇번 쌓다보면 자신만의 기준을 계산해 놓을 수 있다.
20-2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기본식은 '거리/속도', 즉 '거리÷속도'이다. 예를 들어 '1시간에 4km를 가는 사람이 10km를 갈때는 몇시간이 소요되나?' 라는 문제에서 거리는 10km, 속도는 1시간에 4km이다. 따라서 소요시간은 '10km÷4km=2.5시간'이 된다. 여기서 0.5시간을 분으로 환산하기 위해 '0.5×60=30'을 하면 30분, 즉 2시간 30분이 된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산행루트의 소요시간을 계산하는데, 산길에서 거리와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평지와는 달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산길은 경사가 있고 꼬불꼬불하며, 배낭의 무게와 경사도에 따라 보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해 주는 거리계수, 평지에서의 보행속도로 부터 산길에서의 보행속도를 감안해 주는 속도계수를 이용한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법을 사용하면 비교적 정확한 소요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표) 소요시간 계수표
배낭무게 20kg 기준, 1시간당 평지 보행속도 4km/hr 인사람 기준
거리계수(실제거리 환산계수)는 지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해 주는 계수이다. 지도는 평면이고 실제 산길은 오르막 또는 내리막의 산길이다. 따라서 경사가 심한 만큼 실제거리는 지도상의 거리보다 길어지게 된다. 또한 꼬불 꼬불한 산길, 등고선상에 나타나지 않는 오르막 내리막등을 감안한다면더 길어지게 된다. 경사도가 급해지면 이 차이는 더 심해 진다. 지도상의 곡선거리에 축척을 곱하고 다시 구간의 경사도에 따른 거리계수를 곱하여 실제거리를 계산한다.
속도계수(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는 평지에서 걷는 속도를 산길을 걸을때 적용하기 위해 만든 계수이다. 보통 성인은 평지를 1시간에 4km를 걷는다. 그러나 산길에서는 경사도와 험한 정도에 따라 1시간당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1시간당 4km를 걷는 사람이 1km내의 표고차가 120m인 경사도를 가진 산길에서 속도가 약 20% 줄어든다고 보면, 1시간당 운행거리는 4km x 0.8 = 3.2km가 된다.
속도계수는 사람마다의 체력과 배낭의 무게에 따라 그리고 계절, 등산로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위에서 제시한 속도계수는 배낭무게 약 20kg - 25kg (약60-70리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만약 이 속도계수를 사용하여 계산한 소요시간이 실제 소요시간과 차이를 보일때, 그 차이만큼 속도계수를 조정하여 자신만의 속도계수를 산정해 낼 수 있다.
시간당 운행속도는 위 표의 구간경사도별로 1시간당 평지 보행속도가 4km인 사람의 시간당 운행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계산해 놓은 것이다. 즉 거리계수와 속도계수를 함께 감안하여 게산해 놓은 수치이므로 이 수치를 직접 활용하면 된다. 다시말해 지도상의 거리*축척을 하여 환산한 실제거리에 바로 이 시간당 운행속도를 나누면 그 구간의 소요시간이 계산된다. 주의할 점은 거리계수를 적용하여 환산한 실제거리를 사용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이 수치는 다음와 같은 식으로 계산해 놓았다. 4km * (속도계수/거리계수)
20-3 소요시간 계산
위에서 설명한 계수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법으로 북한산 도선사주차장에서 용암문까지의 소요시간을 계산해 보기로 한다.
이곳의 1:25,000 지형도의 지도명은 "고양"이다.
① 구간 설정 : 등산루트 전체를 한꺼번 소요시간을 계산하면 매우 복잡하므로 오르막, 내리막, 계곡, 능선등을 구분하여 적당히 구간을 나누고구간별로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설악동-비선대-양폭-희운각 대피소-소청봉-대청봉과 같이 1시간-2시간 내외의 구간으로 끊어야 편리하다.
② 지도상의 실제거리 계산 : 지도상에서 도선사아래 불상이 있는 주차장에서 용암문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 곡선이기 때문에 커비미터(curvi meter)나 맵미터(map meter)와 같은 곡선자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곡선자가 없으면 실로 재야 하는데 조금 불편하다. 곡선자는 측량.제도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지도상 거리는 4.5cm, 여기에 축척 25,000을 곱하면 지도상의 실제거리는 1.125km가 된다.
지도상의 실제거리 = 지도상의 거리 × 축척
③ 1km내의 표고차 계산 : 계수표를 보기 위해서는 거리 1km내의 표고차를 계산해야 한다. 1km내의 표고차 계산은 해당구간의 평균경사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구간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해발고도를 지도상에서 등고선을 보고 찾아내어 빼주면 된다. 그러나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거리는 1km가 아닐 때가 대부분이므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환산해 주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단위를 아래 식과 같이 맞추는 것이다.
1km일때의 표고차 = 해당구간의 표고차(m) ÷ 지도상의 실제 거리(km)
도선사의 해발고도는 290m, 용암문의 해발고도는 570m, 표고차는 570m - 290m = 280m 이다. 따라서 280m ÷ 1.125km는 248m. 그러므로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표고차를 거리 1km일때의 표고차로 환산한 값이 248m이다.
④ 계수 찾기 : 위 표에서 표고차 248m는 '1km내의 표고차 200m-250m'에 해당된다.
그래서 거리계수는 1.4, 속도계수는 보통사람 0.60이다. 그리고 시간당 운행속도는 보통사람기준 1.71km이다.
즉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 정도의 가파른 등산로에서는 1시간당 1.71km정도 운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소요시간의 계산
지도상의 실제거리가 1.125km이고, 1시간당 운행속도가 1.71km이고, 소요시간은 거리를 속도로 나눈 값이므로1.125km/1.71km=0.658
0.658 * 60분 = 약 39분
지금까지의 과정을 간단히 요악하면
(1) 지도상의 거리 : 4.5cm
(2) 실제거리 : 4.5cm * 25,000 = 1.125km
(3) 주차장의 해발고도 : 290m
(4) 용암문의 해발고도 : 570m
(5) 구간고도차 : 280m
(6) 1km 고도차 : 280/1.125 = 248m
(7) 시간당 운행속도 : 1.71km
(8) 소요시간 : 1.125km / 1.71km = 0.658시간, 분으로 환산하기 위해 60을 곱하면 약 39분
구간 소요시간 = (지도상의 거리 × 축척) / 계수표의 시간당 운행속도
잘못된 계산 사례
다음은 위의 계수표를 잘못 적용하여 계산한 것을 보여주다.
(1) 지도상의 거리 : 4.5cm
(2) 실제거리 : 4.5cm * 25,000 = 1.125km
(3) 주차장의 해발고도 : 290m
(4) 용암문의 해발고도 : 570m
(5) 구간고도차 : 280m
(6) 1km 고도차 : 280/1.125 = 248m
(7) 거리계수 : 1.4
(8) 실제거리 환산 : 1.125km * 거리계수 1.4 = 1.58km
(9) 시간당 운행속도 : 1.71km
(0) 소요시간 : 1.58km / 1.71km = 0.92시간 => 약 55분
위에서 잘못 적용한 부분은 (7)번과 (8)번에서 거리계수를 적용하여 실제거리를 환산한 것이다.계수표에서 시간당 운행속도는 거리계수와 속도계수를 적용하여 계산한 값이므로 거리계수를 적용한 환산거리를 계산하고 이 거리에 시간당 운행속도를 나누는 것은 2번 적용하는 것이 된다.
4. 내리막 소요시간 계산
내리막 산길에서 소요시간은 사람에 따라 산길의 상태에 따라 20% - 40% 정도 단축된다. 보통사람은 30% 정도, 내리막에 익숙한 사람은 40% 까지, 초보자는 20% 정도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내리막에서 소요시간계산은 위의 방법과 같이 계산하고 마지막으로 계산된 소요시간에 내림길 조정계수(0.8 - 0.6)를 곱한다. 만약 구간중에 내림길이 1/3, 오름길이 2/3이라면 조정계수는 (0.33 × 내림길단축0.8) + 0.67 = 0.934가 된다. 여기서 0.33과 0.67은 내림길이 없을 때의 조정계수 1에 대한 1/3과 2/3의 비율이다.
지금가지의 방법이 조금 복잡하고 번거롭게 생각되겠지만, 몇번 실습을 해 보면 숙달되어 쉽게 계산해 낼 수 있다. 이렇게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하고 실제 산행시간을 기록하며 계획과 실제를 비교하면서 산행을 하다 보면 거리와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감각이 발달되어 비교적 정확하게 운행계획을 세울 수 있고, 눈 대중으로 지도만 살펴 보아도 거리와 소요시간을 어림잡아 계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19 자연에서 방향 찾기
봄가을은 해가 동쪽에서 뜨고 한낮에는 남쪽에 있으며 서쪽으로 진다. 그러나 겨울에는 해가 남동쪽에서 뜨고 남서쪽으로 진다.
별 어두운 밤에는 북극성을 찾으면 정확한 북쪽을 알 수 있다. 북극성은 북두칠성의 α와 β 거리의 다섯 배 되는 곳에 작은곰자리의 밝게 빛나는 마지막별이 있는데 이것이 북극성이다. 북극성의 방향은 항상 북쪽으로 진북이라고 한다.
달 달의 모양과 시간을 보고 방향을 찾는 방법으로 초승달은 새벽 6시쯤에는 동쪽 하늘에 있고 저녁 6시쯤에는 서쪽 하늘에 있다. 반대로 보름달은 저녁 6시쯤에 동쪽에서 떠서 새벽 6시쯤 서쪽으로 진다. 상현달은 밤 9시쯤 서쪽 하늘에 떠 있고, 하현달은 새벽 3시쯤 남쪽 하늘에 떠 있으며, 밤 9시쯤에는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그림자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편편한 곳에 긴 막대를 곧게 세우고 그림자의 끝 부분에 표시를 한 다음 그림자 끝이 5~10cm 정도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다(1m쯤 되는 막대는 10분~20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그런 다음 움직인 그림자 끝을 다시 표시하고 두 점을 직선으로 연결하면 그림자가 처음 시작했던 지점 쪽이 서쪽이고 나중에 표시했던 쪽이 동쪽이다. 나무 나뭇가지가 많이 자라고 잔가지가 길게 뻗쳐 있는 쪽이 남쪽이며, 베어진 나무 그루터기의 나이테를 보았을 때 나이테가 넓게 보이는 쪽이 남쪽이고 껍질이 두꺼운 쪽이 북쪽이다.
이끼 바위에 이끼가 많은 쪽이 북쪽이다.
바람 봄, 여름에는 보통 남쪽에서 바람이 불고, 가을과 겨울에는 대개 북쪽에서 바람이 분다.
집 우리 나라 집들은 대부분 남향집이 많다. 그러나 한두 집만 보고는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여러 집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묘지 무덤이나 비석은 대개 남쪽을 향하고 있다.
시계 시계의 시침을 태양과 일직선이 되도록 들고 있을 때 시침과 12시 방향과의 각도를 2등분한 방향이 남쪽이다. 그리고 편편한 곳에 수직으로 세운 가느다란 나무나 성냥개비의 그림자와 시계의 시침을 일치시키면 더 정확하다.
20 GPS와 지도 보는데 필요한 장비들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는 1973년 미 국방부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지구 전체위치를 파악하기 의하여 개발한 시스템으로 지상에서 수신기를 통하여 다수의 인공위성으로 부터 전파를 수신하여 각각의 위성까지 거리를 측정함하여 현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파측위시스템이다. 지상송신국을 기반으로 한 종전의 전파 측위시스템은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한 GPS는 시간과 기후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실시간으로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GPS는 군사적인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1983년 9월 16일, 구 소련이 시베리아 상공에 있었던 대한항공 KAL007기 격추사건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민항기의 항로이탈을 방지를 위하여 민간이용을 미국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여 국사적 목적 이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민간개방 위성신호는 미국 정부에서 보안을 이유로 고의적인 위치오차를 100m 정도 발생하는 고의 오차기능(SA, Selective Availability)을 사용였으나 2000년 5월 1일에 해제됨에 따라 민간에서도 GPS를 통하여 5~30m 정도 위치오차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관련된 장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6개의 우주 궤도에 인공위성을 각각 4개씩 배치하여 총 24개의 위성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위성들이 20,200km의 고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두 번 공전하게 하여 어디에서든 항상 동시에 5개에서 8개의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을 수 있으며 신호를 수신하여 위치를 계산하는 장비를 GPS수신기(GPS Receiver)라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평면상 위치(좌표값)를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의 인공위성으로 부터 동시에 신호를 받아야 하며, 평면상의 위치와 함께 고도값을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4개의 인공 위성으로 부터 가급적 동시에 많은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수신해야 보다 정확한 위치를 계산할 수 있다. GPS 수신기는 마치 라디오처럼 위성신호를 일방적으로 수신(One-Way System)만 할 뿐 신호를 위성으로 송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아무리 많은 사용자들이 한꺼번에 GPS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GPS의 운용에는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인공위성의 전력은 태양 전지판을 통해 얻어야 하므로 위성신호를 송신하는 출력도 백열 전구의 전력(60W)보다 약한 26.61W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위성신호를 보다 넓은 지역에 송신할 목적으로 인공위성의 공전궤도가 상당히 높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지상의 GPS 수신기에 감지되는 위성신호는 아주 미약하다. 그러므로실내에서는 GPS 수신기가 위성신호를 감지하지 못하여 위치파악을 하지 못하며, 심지어 하늘이 넓게 보이지 않는 깊은 계곡, 빌딩이 많은 도심,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도 위성신호를 감지하기 어려워 위치오차가 상당히 커지거나 위치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GPS는 용도에 따라서 여러가지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보통 등산용으로는 소형 GPS가 사용되며, 종류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아래와 같은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1) 위치표시기능
GPS의 가장 핵심기능으로 0.1초~1초간격으로 위성과 교신하며 경위도법의 지리좌표인 경도와 위도를 0.1"(초)단위로 알려준다. 1"(초)는 약 25m의 거리이므로 이론적인 오차는 2.5m정도인 것이다. 그러나 1:25,000지형도에서 1mm는 실제거리 25m인것을 감안한다면 실제사용 오차는 약 25m가 된다.
(2) 이동루트 표시기능
GPS의 내장된 지도를 이용하거나 또는 필요한 지역의 지도를 컴퓨터로 부터 다운로드받아 지도상의 이동루트를 화면에 표시해 준다. GPS의 화면은 1200km에서 최대 120~30m까지 확대(Z00m-in)또는 축소(Zoom-out)할 수 있으므로 보행의 궤적까지도 나타내 준다. 또한 지도를 이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목적한 루트의 좌표를 500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미리 입력하여 실제 운행시 계획한 루트와의 일치여부를 확인해 갈 수 있다.
(3) 고도표시 기능
GPS는 10m단위로 고도를 포시해 주는데, 사용되는 높이의 기준은 등중력면이다. 이것은 각나라마다 사용하는 해발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지형도에 표시된 고도는 해발높이이므로 이것과는 수미터차이를 보일 수 있다.
(4) 방향표시기능
방향표시는 전자나침반기능이 포함된 것과 그렇치 않은 것의 기능차이가 있는데, 전자나침반이 포함된 GPS는 매순간 GPS가 놓이는 방향의 방위각을 표시해 준다. 전자나침반 기능이 없는 GPS는 매순간의 방위각을 측정할 수 없고, 진행하고 있는 방향의 방위각을 알려 주기 때문에 약 1분이상 진행을 계속해야 그 진행방향의 방위각을 알 수 있다. 방위각의 기준은 진북, 자북, 도북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지도거리 및 고도를 측정하는 장비와 기능은 다음과 같다
(1) 맵 미터, 커비 미터
맵 미터(Map meter)는 지도상에 표시된 등산로나 등고선의 길이를 재는 거리 측정 도구로 눈금판 아래에 붙은 작은 톱니바퀴 기어를 회전시켜 지도상의 거리를 재는 기구로 눈금이 100cm까지 있어 지도상의 1m까지도 측정할 수 있다. 커비 미터(Curvi meter)는 보다 정밀하여 한쪽은 100cm 눈금, 뒤쪽은 1:50,000으로 바로 환산할 수 있는 눈금이 50cm까지 500m 단위로 기입되어 있다. 이 도구 사용방법은 톱니바퀴를 지도상의 등산로 위에 놓고 굴려나가면 계기판에 나타나는 눈금을 보고 지도상의 수평거리를 알아낼 수 있다. 이 측정도구는 지형도를 보고 운행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쓰인다.
곡선계 중에는 축척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것이 있는데 조정 손잡이를 지도의 축척에 맞춰 놓으면 축척에 따라 환산된 실제 산행거리를 바로 알 수 있다.
(2) 고도계
해수면과 같이 0m의 기준면에서 산의 높이를 측정하는 계기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기압 고도계이며 음파나 전파를 이용한 것도있다. 기압 고도계는 고도와 기압의 상관관계를 응용한 기구다. 표고 2,000m 내외의 국내 산에서는 별 필요가 없으나 해외의 고산등반시는 필요한 기구다. 등반 중에 산 자체의 높이는 물론 고소에서의 기상조건, 인체변화에 따른 자료 등을 얻기 위해 이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3)고도계 겸용 시계
날씨가 좋을 때는 사실 고도계가 별 필요가 없지만 짖은 안개가 끼거나 날이 저물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고도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된다. 더구나 낯선 산을 갈 때는 지도, 나침반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고도계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손목에 차고 있다가 곧 바로 들여다볼 수 있는 고도계 겸용 시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제품인 아보세트(Avocet)와 일본 제품인 카시오(Casio)가 대부분으로 알람, 스톱워치, 등반 고도 기록 및 누계, 온도계 같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나 대부분이 기압을 이용하여 고도를 측정하므로 같은 장소라고 하더라도 기압은 늘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고도계에 나타난 수치가 수시로 달라질 수 있 것을 볼 수 있다. 더구나 기압의 변화가 큰 날은 같은 장소에서도 하루에 몇 십 미터씩 달라지기도 하고 폭풍우가 지나가는 경우에는 100m씩 오차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날은 물론이고 기압이 안정된 맑은 날에도 산행을 시작하기 바로 전에 지도를 보고 자기가 있는 지점의 고도에 따라 같은 높이로 맞춰(고도계상) 주어야 하며 높이를 맞출 때는 1:25,000 지형도를 보고 고도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으며 산행 중에도 삼각점이 있는 산봉우리에서 고도계의 수치를 확인해 보고 수시로 맞춰주는 것이 좋다
고도계에는 기압의 수치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보통 일반인들이 정확한 기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기압수치는 고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기압이 낮아지면 고도는 높게 나타나 실제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고도를 잴 수 있는 한계는 4,000m 부터 19,995m 까지 제품마다 큰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 산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 트레킹을 가더라도 6,000m 이상 올라갈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도계 겸용 시계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인 연속측정 기능이 어떤 것은 1분에 한 번씩 측정돼 쓰기에 아주 불편한 것도 있는데, 언제든지 고도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고도가 연속해서 자동으로 측정되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으며 고도를 잴 수 있는 기본단위는 5m로 5m부터 10m, 15m, 20m....로 수치가 나타나며 미터(m) 단위 대신 피트(ft) 단위로 나타나게도 할 수도 있지만 우리 나라 지형도는 모두 미터법을 쓰니까 m로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도계 겸용 시계의 기능 가운데 하나인 온도계 기능은 몸 온도 때문에 실제보다 몇 도 더 높게 나타나니까 정확한 온도를 재려면 시계를 풀러 매달아 논 상태에서 1~2분 정도 지나야 한다. 고도계나 기압계는 아주 민감하고 대개 방수가 안돼 수영이나 목욕을 할 때는 벗어두어야 하고 특히 빗물이나 눈에 젖어 물기가 묻은 상태로 얼면 작동을 하지 않거나 고장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고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겠다고 고도 측정기에 입김을 불어보다가 망가뜨리는 일도 잦으니까 주의해야 한다.
(4) 만보계
자신의 걷는 폭을 알고 전체 걸음 수를 알면 실제 산행한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거리를 계산해 볼 수 있다. 이 때 쓰이는 것이 만보계인데 사람이 걸음을 옮길 때 생기는 작은 진동을 읽어 걸음 수를 계기 판에 숫자로 나타내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한 거리를 알 수 있다. 요즘에는 걸음 수 뿐만 아니라 걸어간 거리와 걷는 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만보계가 나와 편리하다.